다우 19개월 만에 최대 상승, AI 규제 우려에 반도체·전력인프라는 하락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하원을 모두 가져가며 '블루 웨이브'가 완성됐다. 당초 증시 악재로 여겨졌던 민주당 압승은 의회와 행정부가 갈라서는 분점 정부 구조가 급격한 정책 변화를 막아줄 거라는 '교착의 역설' 기대로 바뀌며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존스는 1,569.40포인트(+3.03%) 폭등해 1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53,356.12로 지난 9월 이후 처음 53,000선을 회복했고, S&P500은 7,688.62(+1.58%), 나스닥은 25,736.51(+1.44%)로 마감했다. 공화당 참패를 계기로 이란전 조기 종식 기대가 커지며 국제유가는 WTI 기준 8.29% 폭락했고, 국채금리와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민주당이 상원(최소 54석)·하원(237석) 과반을 차지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선거 결과를 수용하며 협력 의지를 밝혀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JD 밴스 부통령·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가 모두 종전을 촉구하면서 WTI(12월물)가 전장 대비 7.97달러(-8.29%) 폭락한 배럴당 88.12달러로, 브렌트유도 8.67% 급락했다.
CME 페드워치 기준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장 마감 무렵 70%대 후반에서 81.5%로 상향됐다.
10월 서비스업 PMI는 54.5(전월 54.9)로 소폭 하락했으나 확장세를 유지했고, 재무부는 분기 국채 발행 계획에서 '적어도' 문구를 삭제해 향후 단기채 확대·장기채 축소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금이 풍부한 대형 기술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마이크로소프트(+6.68%), 아마존(+6.12%), 애플(+5.31%), 알파벳A(+3.25%), 메타(+1.44%)가 동반 상승했다. 은행·유통·여행 관련주도 강세였던 반면,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요충지인 텍사스·조지아를 가져가며 AI 인프라 규제 강화 우려가 부각돼 엔비디아(-3.17%), 마이크론(-7.00%), 인텔(-3.77%) 등 반도체주와 전력인프라 관련주는 큰 폭 하락했다. 유가 폭락으로 엑슨모빌(-4.62%), 셰브론(-3.69%) 등 에너지주도 내렸다.
미국 내 AI 인프라 규제 강화 우려로 엔비디아·마이크론·인텔이 큰 폭 하락한 만큼,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도 관련 뉴스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미 은행주 강세와 정치 불확실성 해소 분위기는 국내 금융·증권 업종에도 투자심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유가 폭락은 원가 부담을 낮춰줄 수 있으나 정제마진 변동성도 함께 커질 수 있어 정유 업종은 양방향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11/6(현지시간) 미국 고용보고서(실업률·비농업 고용지수) 발표
중간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란전 조기 종식 기대로 유가·금리 부담까지 줄어든 만큼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는 강화됐다. 다만 AI 인프라 규제 강화 우려로 반도체·전력인프라주가 큰 폭 하락한 점은 국내 반도체 비중이 큰 증시에는 변수가 될 수 있어, 11/6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를 확인하며 포지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본 리포트는 시장 데이터를 정리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